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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석부

입시 실적으로 먹고사는 기숙형 남녀공학 사립 담헌고등학교. 2학년 3반 담임이 밤중에 비상계단에서 떨어져 죽었고, 학교는 실족 사고라고 발표했다. 3주 뒤 기간제 교사가 그 반을 맡는다. 금요일 아침 재단 이사회가 사고 보고서를 확정하면 사건은 닫힌다. 첫 조회에서 아이들의 휴대폰이 일제히 울린다. 아이들이 돈을 걸고 있는 앱, 이름은 출석부. 이번 주에 사라질 사람 1위는 새로 온 담임이다.

당신은 스물여덟 살의 사회과 기간제 교사다. 죽은 서윤정 선생의 대학 후배로, 그가 죽기 사흘 전 보낸 쪽지 때문에 이 자리에 지원했다. 경찰이 아니고 정교사도 아니며, 계약은 2월 학기 말까지이지만 학교 사정 조항으로 언제든 해지될 수 있다. 학교 안의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.